‘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은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지만, 본문이 실제로 답하지 않는다면 기대만 높인다. 질문형 제목을 쓰기 전에는 답의 범위를 한 문장으로 적는다. 누구에게 적용되는지, 어떤 조건에서 달라지는지, 글을 읽은 뒤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는지 명확해야 한다.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나요?’라는 제목이라면 본문 첫 부분에 해당 지점의 현재 접수 원칙을 둔다. 일부 시간대나 서비스에만 적용되는 조건이라면 제목에서 범위를 좁히거나 첫 문단에서 예외를 밝힌다. 반면 ‘어느 것이 가장 좋나요?’처럼 개인의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질문에는 하나의 정답을 암시하지 않는다.
제목만 떼어 검색 결과에서 읽어본다. 부정어가 화면 끝에서 잘려 뜻이 반대로 보이지 않는지, ‘이것’ 같은 지시어를 쓰면서 앞의 맥락이 없는지 확인한다. 질문이 두 개 이상 들어가면 글의 중심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남긴다.
발행 뒤에는 독자가 댓글과 상담에서 같은 질문을 다시 하는지 살핀다. 질문 자체가 틀렸을 수도 있고 답이 너무 늦게 나올 수도 있다. 클릭률만 올리는 표현을 반복하기보다 제목과 본문이 같은 약속을 하는지 검수해야 한다.
검수표에는 제목의 질문, 본문에서 바로 제시한 답, 예외를 확인할 위치를 세 칸으로 적는다. 세 칸을 채우지 못하면 답변의 범위를 좁혀야 한다. ‘누구나’처럼 전체를 뜻하는 표현은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대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질문형 제목을 여러 편 연속 게시할 때는 같은 질문을 다른 어순으로 반복하지 않는지도 목록에서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