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정보를 이미지로 설명하면 구조는 한눈에 보일 수 있지만, 그림만으로 전달한 내용은 화면 읽기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빠질 수 있습니다. 대체문구는 이미지를 장식적으로 묘사하는 문장이 아니라 그 이미지가 본문에서 맡은 정보의 역할을 전해야 합니다. 다만 영상 판독이나 개인 검사 결과를 대체문구에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먼저 이미지가 정보인지 장식인지 구분합니다. 검사 순서를 보여 주는 도식이라면 단계명과 순서를 텍스트에도 남기고, 대체문구에는 핵심 흐름을 적습니다. 단순 배경 사진이라면 같은 내용을 길게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프라면 축, 단위, 비교 대상과 관찰한 범위를 이미지 가까운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체 그림에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도 특정 증상과 진단을 연결하는 문장을 임의로 덧붙이지 않습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것이 해부학적 위치인지 검사 과정인지 먼저 원고 담당자에게 확인하세요. 영문 약어가 그림에 남아 있으면 본문에서 풀어 쓰고 모바일 크기에서도 읽을 수 있는지 점검합니다. 색만으로 정상과 이상을 구별하는 표현은 색을 보지 못하는 독자에게 정보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미지를 바꾼 뒤에는 파일 이름이나 캡션만 고치고 대체문구는 예전 상태로 남는 일이 흔합니다. 편집 장부에 이미지 버전과 본문 검수일을 연결해 두면 이런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SNS용으로 이미지를 잘라 공유하는 경우에는 잘린 화면에도 적용 조건이 남는지 따로 살펴야 합니다.
읽기 편한 이미지는 화려한 그림보다 정보의 관계를 정확히 전달하는 그림입니다. 대체문구를 작성하며 그림의 뜻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원본 도식도 다시 검토하세요. 전문가에게는 도식의 의학적 정확성을, 이용자에게는 실제 이해 가능성을 각각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